지리산에 도깨비가 나타났다...


여름의 절정에 다다른 8월 가장 더웠던 날, 우리가 있던 경남 산청 선비문화연구원 일대에서는 무덥고 습하게 더웠습니다. 아이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뛰어놀며 평생 잊지 못 할 순간을 만들며 설레이고, 감동했고, 감사했습니다.

우락부락 시즌13 ‘도깨비가 나타났다’는 그렇게 시작 되었습니다.

5월 처음 기획자와 진흥원 담당자가 미팅 이후 아티스트를 섭외 하고, 돕는이와 만나고 8월 7일 캠프에 참여하기 위해 아이들이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까지 제법 긴 시간 동안 우락부락에 집중했습니다. 우락부락 시즌13 경남을 진행하기로 한 저에게 가장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정말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되었고, 많은 고민을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 동안 맡아 온 다른 행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 가득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캠프가 시작 되자마자 2박 3일 씩 2회차에 걸친 총 4박 5일은 정말이지 눈깜짝 할 사이에 지나 갔습니다. 도깨비 방망이를 휘두르면 소원이 이루어지는 것처럼 짧은 시간이 지나 갔지만 우리들에게는 저마다 좋은 추억들이 가득한 시간이였습니다. 그 시간 동안 ‘아이들’과 ‘아티스트’와 ‘운영팀’과 ‘돕는이’까지 모두가 서로가 서로에게 도깨비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항상 생각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캠프 기간 동안 각자의 예술로 춤추고 생각하고 즐겁게 뛰어놀던 각 부락들의 아티스트와 마치 우락부락 돕는이로 함께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던 16명의 ‘돕’과 시작과 끝을 함께 한 기획자와 아트디렉트, 우락부락에서 우락부락하게 함께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에 감사드립니다.

어느날 도깨비란 단어만 들어도 우리 중 누군가가 깊게 보고 싶어 질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우락부락스럽게, 우락부락답게, 우락부락하게 예술과 함께 건강하게 일상을 마주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담당자

우락부락 캠프영상 우락부락 캠프사진
  • 1. 어쩌다 마주친 깨비 양리애

    양리애

    “어깨들~ 잘 있냐?”
    나는 우리 꼬마 어깨들 벌써 보고 싶구나!
    우리의 깨비 둥지는 아직도 한국선비문화연구원을 지키고 있겠지!
    얘들아, 우린 더위란 도깨비와 싸워 잘 이겨내서 친구로 만들어 버렸지. 그래서 너무도 값진 함께한 시간이었다. 1기 어깨, 2기 어깨 사랑한다~
    너희들이 둥지 미션을 땀을 뻘뻘 흘리며, 쉬어라고 해도 무엇에 홀린 듯 만들어가는 모습은 나를 뭉클뭉클 감동시켰어! 그 모습 그대로 세상을 즐기는 사람들이 되거라!!
  • 2. 함께 손잡고 둥근 춤으로 ‘우리는 하나’ 이선·강휴

    이선·강휴

    둥근춤 친구들아, 모두 안녕?
    무지무지 더운 날씨 속에서도 서로 손잡고 춤추던 우리들의 시간들이 이젠 벌써 추억이 되었네. 착한 놀이터에 더 자주 보내주지 못해 미안했어...욕심을 낸건 음악과 춤하나를 더 함께하고픈 휴샘, 선샘, 은샘의 마음인건 다 알지?
    너희들의 곱던 얼굴과 손의 느낌이 아직도 느껴진단다.
    만나자 곧 웰컴파티에서 함께할 춤을 준비하느라 힘들었을텐데도 손 꼭잡고 우린 하나되어 빙글빙글 돌면서 한 호흡으로 춤이 되었던 순간은 오래토록 생각날거야.
    이제 곧 풀벌레합창이 들리는 가을이야.
    캠프후에 내린 비로 더위가 물러간 느낌이지?
    더위도 잊게 해주었던 아름다운 시간들을 선물해준 둥근춤부락 친구들로 인해 우린 참 보람있고 행복했단다.
    아무도 혼자 살아갈 수 없단다
    친구의 기쁨은 나의 기쁨이고 친구의 슬픔은 나의 슬픔이 되는 ‘우리는 하나’
    우리가 둥근춤을 추는 이유란거 잊지않았지?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 3. 어쩌다 2박 3일 동안 해가 달에 가려진 날 도깨비부부

    도깨비부부

    도깨비부부 부락에 와서 도깨비 이름을 짓고
    도깨비가 되어 2박 3일 신나게 놀기만 했던 친구들,
    다시 인간이 되어 아쉽겠지만 놀고 싶을 때면 기억해봐.
    도깨비가 되었던 시간을......
    그럼 조금 위로가 될지도 몰라.
    우리 주위에는 컴퓨터, 핸드폰이 아니어도 놀거리가 너무 너무 많이 있지.
    친구들, 그 놀거리를 찾을 수 있는 인간이 되길 바래.
    또 만날 수 있을 때까지 안녕~~
  • 4. 깨비와락! 깨고 날아올라 소리쳐 웃으면 즐거우리 낭만고양이

    낭만고양이

    깨비와락! 깨고 날아올라 와~~~하고 소리쳐 웃으면 즐거우리
    우린 도깨비를 소환시키고 귀환시키는 퍼포먼스 행위 미술을 했었지
    물감을 섞고 주문을 외쳤고 빗자루 붓으로 마음껏 그리고 털고 새 하얀옷에 얼룩덜룩 서로의 흔적도 남겼지. 물감 풍선을 소쿠리에 던쳐 팡 터디면 우리의 스트레스도 함께 날아갔었어
    처음 옷에 손엔 물감이 묻으면 제 빨리 씻기 바쁘다가 서서히 온몸이 물감으로 뒤범벅이 되었을 땐 해방감에 깔깔거리며 웃던 모습이 너무 예뻤단다. 앞으로 너희들 앞길에 힘든 일이 생기면 물감 묻었다 생각하고 깨끗이 씻어내면 돼~
    얼룩은 조금 남겠지만 뭐 어때! 알록달록한 얼룩이 너희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줄거야~
    깨비와락! 즐겁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화이팅!!
  • 5. 스마트폰으로 만드는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노마드

    노마드

    방귀대장 바나나? 좀비가 지구를 점령한다면?
    기발한 생각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친구들,
    함께 한 시간이 참으로 고맙구나.
    짧은 시간에 작품을 만들어낸 우리친구들은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용기와 희망을 줬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일은 참으로 힘들거든.
    캠프 기간 동안 너희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용기를 얻었어.
    몇십년 후에 극장에서 우리 친구들 중 누군가 만든 애니메이션을 보게 된다면
    무척이나 행복할 것 같아.
    우포늪 따따 스튜디오에 오면 언제든 반겨줄게.
    오르골 고장나면 언제든 달려와. 고쳐줄게.
  • 6. 풍풍류류 김나리

    김나리

    6부락 풍풍류류 친구들~! 한 명 한 명 마음속으로 이름 불러본다. 아직 눈 감으면 선명하게 너희들 얼굴이 떠오르는구나...
    우리가 만나서 했던 일 중에 하늘 바라보기, 먼 산 바라보기는 매일 한 번씩이라도 하면 좋겠어~ 핸드폰만 내려다보지 말고~
    이번 우락부락 캠프 “풍풍류류”가 너희들의 마음속에 간직하고 싶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부디 몸 건강 마음 건강하고, 놀 때는 멋들어지게~ 알지?
  • 7. 도깨비불 미디어아트 남종우

    남종우

    미디어 아트를 하면 신나게 놀아보자 친구들아!
    친구들과 같이 만드니 더욱 즐겁고
    우리가 만든 조형물에서 소리가나고, 연주하며 놀아보자
    모터와 센서를 활용하여 움직이는 자동차, 센서에 따라 작동되는 풍차, 소리가 나면 작동하는 우리들가 만든 인형
    미디어를 활용하여 다양한 작품을 만드니 재미있지 친구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