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별에서 살아보기 통!통!통!

초 여름, 대전 도심의 한가운데로
별을 찾아 자신의 키 만큼 커다란 짐가방을 들고 찾아온 친구들의 모습은
지금도 떠올리면 바로 어제의 일처럼 두근두근 설레여집니다.
낯선공간에서 처음 본 친구들과 스스럼없이 웃고 장난치던 그날의 캠프는 어땠나요?
딴별에서 살아본 2박3일이 여전히 빛나고 있나요?

과학만 알던 대전이 우락부락을 만나
우리가 꿈꾸던 딴별의 모습을 스스로 찾아 고민해 손끝에서 완성할 수 있었어요.

맨발로 뛰어다니고, 밤새 베개싸움 하고는 졸린눈 비벼가며 나타나
다시 생생하게 하루를 시작하던 그 기분좋은 에너지는 여전히 이 공간에 남아있어요.

항상 그 자리 반짝반짝 빛나고 있을께
맑은 밤 하늘의 북극성이 생각날때 잊지말고 다시 놀러와,

대전문화재단 대전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우락부락 캠프영상 우락부락 캠프사진

아티스트 후기


  • 1. 딴별 생명, 로보텍 박동철

    우락부락 로보텍, 박동철

    딴별에서 사는 생명체 만들어보기 프로젝트 로보텍. 트랜스포머에 등장하는 로보트가 딴별에서 왔었죠. 아이들의 눈빛은 초롱초롱했습니다.

    역할을 분담하고 설명서에 따라서 180cm크기의 종이 로봇을 만들어야하는데 과연 초등학생 친구들이 해낼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요, 아이들의 집중력이 때로는 어른들의 집중력을 넘어설 때가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로봇을 만들고야 말겠다는 참가 어린이들의 몰입도는 최고였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현실을 뛰어넘는 몰입에서 훌륭한 작품이 탄생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하는 작업이라 좀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었지만 조금씩 완성되어가는 로봇의 모양을 보고 즐거워하는 친구들의 얼굴이 생각납니다.

    로보텍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힘들고 어려움을 극복해야 작품이 완성된다는 것을 크게 깨달았겠지요. 아이들의 창의력은 로봇을 디자인하고 꾸밀 때 제대로 발휘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색과 모양을 이용해서 멋진 로봇을 꾸미는 아이들. 더욱더 진지해진 친구들의 모습이 대견스러웠어요.

    같은 설명서와 재료를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도 모양과 색이 다 다른 이유는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 때문이겠지요. 자기 키보다 큰 종이 로봇을 만들며 예술적 감각과 창의성을 발휘해준 로보텍프로젝트 참가 팀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최고였어요.
  • 2. 우주를 홀치기염색으로 상상하기 이미령

    우락부락 홀치기, 이미령

    염색작업은 야외공간이나 수도시설이 갖추어진 환경에서 체험을 하는 것이 좋으나 카페트가 깔린 실내에서 진행되었다. 오염이 우려되어 비닐을 바닥에 깔았고, 미끄럼방지를 위해 맨발로 염색작업을 하였다. 테이블에서 작업하는 것보다 둥글게 모여 앉아서 만드니 자유롭고 서로가 친밀도가 높은 작업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큰 작업에 앞서 샘플링 작업을 한 후에 본 작업으로 연계하였다.

    44인치 한마 폭의 큰 천에 잘 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와 달리 홀치기 염색에 잘 적응하고 창의적이고 응용력이 뛰어난 작업이 많았다. 만든 작품을 바로 몸에 두르고 퍼포먼스와 패션 연츨을 즐겼다. 아이들이 입고 있던 흰색 티셔츠에도 염색해 보고자 하는 의욕을 가질 정도로 다양하게 적용해보려 하였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호기심을 갖고 흥미로운 태도로 임했으며 자신의 작업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자연에서 채집한 식물과 꽃 등으로 천연염색을 하는 것도 좋은데, 공간적 제약이 있다. 염색한 천을 직접 몸에 치마로 두르거나 머리나 목에 스카프로 두르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각자 작업한 염색 천을 이용한 패션쇼나 연출, 작품발표회로 연계하는 작업에 대한 욕심이 생긴다. 또 기회를 만들자!!
  • 3. 별자리 그림자극 윤숙희

    우락부락 그림자극, 윤숙희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계획한 진행에 무리 없이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고, 하나의 장르를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완성하는 모습이 와우, 대견스러웠지요. 시간 관계상 스토리의 재미 부분이나 등장인물들의 디테일을 살리지 못 해서 아쉬움이 있었으나, 그래도 행복해 하는 아이들의 웃음이 고마울 뿐이지요.

    무대 설치를 위한 공간 확보가 적어서 좀 미안했고, 역시 시간이 부족한 것들이 미안한 마음, 그럼에도 다른 팀들이 와서 구경하는 적극적인 관람객들이 있어서 그 또한 행복한 일이었어요.
  • 4. 딴별에서는 이런 집에서 살아요 / 우주도시 전영훈, 진은정

    우락부락 우주도시, 전영훈

    우주를 넘다들며 도시를 만드는 친구들!
    누구도 상상하지 못 했던 집들을 만들며,
    뚝딱뚝딱 설근설근 참 신났던 것 같아.

    맘대로 도시, 물 속 도시, 거꾸로 도시, 매달린 도시
    300년 후 인류는 너희들이 상상하고 만들어 낸
    우주도시에서 살아가고 있을거야.

    다음에 우리가 다시 만날 때는
    지금까지 우리가 쉽게 다루지 못했던 재료들로
    아무도 생각지 못한 우주도시를 다시 건립해 보자.
    그때까지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 생활하기 바라고
    쌤은 다음에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우주도시 여행을 계속할게!

    안녕!!!

    우락부락 우주도시, 진은정

    우락부락 시즌13, 캠프를 진행하면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점은, 아이들 스스로 발상하고 만들어가는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동시에 초등학교 고학년이 아이들 성장에 매우 중요한 시기임을 새삼 느꼈습니다. 풍부한 감수성과 이성적인 부분이 함께 갖추어 지는 때이고, 아이들의 성장과 발달과정에서도 큰 변화가 있는 시기라는 점. 그 부분을 피부로 확 느낀 캠프 일정이었지요.

    구체적인 세계에서 추상적인 세계로 비약하는 나이의 아이들에게 건축적인 체험과 다양한 분야의 예술적 체험은 참 잘 어울리는 궁합이지요. 건축은 문자 그대로 입체적이고 다면적인 세계이고, 거기에 풍부한 이미지를 그리면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치는 산업디자인의 상상, 그것은 외부를 향해 마음의 문을 여는 데에 도움이 되는 작업들이었습니다.

    우락부락 캠프에서 처럼 한 가지 주제를 집중적으로 생각하고 구체화 시키는 것, 여러 면에서 아이들에게 무엇보다도 귀중한 체험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앞으로도 다양한 우락부락 창의예술캠프 기대하겠습니다.
  • 5. 샌드아트로 딴별에서 딴짓하기 김종흔, 이혜영

    우락부락 샌드아트, 김종흔

    꿈을 그려 보렴.
    모래를 만지작거리며 신기해하던 너희들의 얼굴이 선하구나.
    삶을 살아가는데 맞고 틀린 것은 없단다. 모래 그림처럼 바꾸고 고치고 그렇게 살아가자.
    이제부터는 너희들의 이야기를 펼쳐 봐.

    응원해 줄게.
    지금보다 더 행복한 모습으로 언젠가, 또 만나기를 기대해 보자.
    파이팅!!

    우우락부락 샌드아트, 이혜영

    아티스트로서 참여했던 ‘샌드아트’ 분야의 경험은 내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원래 계획된 샌드아트 프로그램은 자신이 스토리를 만들고 완성된 작품 위에 음악과 내레이션 작업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을 구현하는 것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토리보드 작성 등에 대한 간단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야 했으므로 출산 전까지 방송작가로 일했던 경험을 접목해 스토리보드 작성, 구어체의 내레이션 원고 작성 등의 과정을 준비해두었다. 그러나 실제 샌드아트에 참여한 아이들은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을 순차적이 아닌 통합적으로 구현해냈다.

    샌드아트 기법을 익힌 후 연습시간을 얼마동안 가졌는데 이 때 아이들은 이미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그려내기 위한 연습을 개별적으로 했고 녹화 당시에는 편집을 감안해 즉석에서 스토리를 수정하고 완결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렇게 진행한 건 아니었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마음을 먹은 아이들은 자신의 목적에 맞게 이 모든 과정을 스스로 해냈다. 1인 미디어 시대라는 말을 실감하는 순간이었고 요즘 아이들의 미디어 환경에 대해 통제가 아닌 활용으로 포커싱해야 한다는 지침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우락부락 페어웰 후기


  • 이종철

    이종철

    최초의 페어웰 파티의 목적성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추억이 되는 시간을 만들어주자는 것이었다. 아이들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면 어쩌나 하는 걱정부터 시간 배분은 잘될까 하는 걱정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으로 준비하는 과정이다 보니 완성도가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부분적 우려도 함께 가지고 있었다. 역시나 1차시는 시간 분배의 약간의 착오가 생겼고 아이들의 파티 시간이 짧아지는 상황이 발생하여 결국 시간을 넘겨서 마감을 하였다.

    2차시에는 1차시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행성과 가면 꾸미기 시간을 융통성있게 조절하여 즐거운 야광가면무도회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아이들 덕분에 무탈하게 즐겁고 신나는 페어웰을 마칠 수 있었다.

    "얘들아~~잘 노는 아이들이 다른 것도 잘 하는 법이다."
    "너희들!! 정말 멋졌어~~최고야.

진행요원 후기


  • 1. 간호사 김조형, 조정희

    김조형 간호사 후기

    참가자들의 안전을 대비하기 위해 전문의료진이 함께 하고 있어서 참가자들이나 진행자들이 심리적으로 안심하고 캠프가 진행될 수 있었던 점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학생들이 의료진에게 바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이번 캠프에서의 강점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정희 간호사 후기

    책임감을 가지고 캠프운영하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들을 안심하고 보낼만한 캠프인거 같구요.
    구급함도 미리 필요한것들 챙겨주셔서 감동했습니다.
    좋은 프로그램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2. 진행 운영팀 강지우

    강지우

    2017년 7월 24일부터 진행된, ‘우락부락 시즌 13 in 대전’에 운영인력으로 참가하게 된 강지우입니다. 저는 이번 대전권에서 진행된 학생캠프로는 규모도 상당하고, 지금까지 대단한 분들께서 열정을 가지고 진행해주셨던 캠프로써 중압감을 갖고 임하게 되었습니다.

    캠프에 운영인력으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바라본 것은, 참여하는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안전’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일 순위라고 생각이 되었고, 안전요소를 빈틈없이 확인하되 구속과 억압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캠프에 임하였습니다.

    캠프는 1차ㆍ2차로 2번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학생들에게 공유하고, ‘시민천문대 체험’과 ‘헬로우 시티’ 관람 등 대전에서 가지고 있는 다양한 공간매체를 활용하여 더욱 다채로운 캠프가 진행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행사 관련자들 간에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하여, 안전과 성희롱 예방에 관련된 경각심을 서로 갖고 캠프에 임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행사 운영에 참여하며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되었던 점은 예술에 종사하고 계신 어른들과 그분들을 도와드리기 위한 대학생 청년들, 참가하는 학생들이 모두 아우러져 즐기며 이루어졌던 체험이 무언가 규칙이나 규율이 아닌 정말 자유롭게 이루어 진 점이였습니다.

    또한 다른 캠프나 행사와 달리 전문적인 간호사 선생님께서 함께해주셔서 아이들의 치료뿐만 아니라 힘든 아이들을 보듬어주시고 챙겨주신 점이 아이들에게 더 마음에 와 닿아 부모님에게 떨어진 2박 3일 동안 외롭거나 힘들지 않고 캠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예술가분들과 청년ㆍ학생들이 모두 함께 아우러질 수 있어서 행복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3. 우락부락 기획자 김향숙

    김향숙

    아이고, 다시 준비하고 진행한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하게, 더 멋지게 할 수 있을까.
    또 다시 준비하고 움직여도, 힘들고 버금고, 우당탕하고 그러는 것은 같을거야. 조금 다른 것이 있다면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을 더 많이 마음껏, 즐길 수 있을거야.

    대전의 과학 안에 별 이야기를 담고, 예술을 함께 담아서 아이들이 잘 놀고, 잘 먹고, 그리고 안전하게, 또 그리고 대접 받았고, 사랑 받았음을 와락 느끼는 그런 캠프였으면 싶었거든. 그런 사랑의 느낌표는 달고 간 거니.

    살아가면서 우두둑 힘든 일이 생기면, 우리들과 함께 했던 우락부락시즌 13, 대전을 기억해 줄래. ‘딴 별에서 살아보기, 통통통’을 애써 기억해 줄래, 그 기억들이 아롱한 추억으로 남아서 그냥 불쑥 힘이 되면 좋겠단다. 그게 이번 캠프를 만든 뜻이거든. 그래서 행복하고, 즐거워하고, 그리고 맘껏 웃는 그 함박웃음에 사랑의 화살표 막 날린다.

    안 다치고, 안 아프고, 잘 먹고, 잘 자고, 그리고 잘 놀아줘서 정말 고마워. 사랑해, 얘들아.기회되면 또 보자. 그리고 함께 한 우리 팀들, 도와 준 여러 관계자분들, 그리고 무한애정 담아 준 학부모님들, 모두들 감사합니다. 모두 여러분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굿럭!

학부모 후기